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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 삼일절 기념식서 애국가 나오자…
이정희 애국가 부른다”
삼일절 기념식 방송 둘러싼 엇갈리는 시선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삼일절 기념식 방송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이 클로즈업 된 것을 둘러싼 촌평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kwon**’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트위터리안은 ‘3ㆍ1절 기념식 생방에서 이정희 대표 얼굴 단독 샷으로 한참을 보여줌. 왜그럴까하고 의아했는데, 애국가 합창할 때였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트위터를 통해 리트윗됐으며, 진보 진영에 위치한 트위터리안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말은 지난해 통합진보당의 애국가 부정 논란의 여파가 삼일절 기념식 방송에도 이어진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이 대표의 과거 악연을 감안한 의도된 노출이지 않냐는 의혹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monst******’이라는 아이디의 트위터리안은 ‘이정희 박원순 3절 부분에서 잠깐 클로즈업...부른거야 아님 립씽크야 그런데 카메라 기사가 왜 클로즈업 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또 ‘@shin***’ 아이디의 트위터리안은 ‘이정희도 애국가를 하네. 참 어색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라고 말했다.


‘@ilbe*****’라는 아이디의 트위터리안도 ‘특종) 이정희 애국가 부른다!!!’라는 멘트와 함께 이 대표가 애국가 부르는 장면과 순국선열에 대해 묵념하는 장면, 그리고 박 시장이 기념사를 눈감고 듣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퍼지고 있는 엇갈린 시선과 달리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겨, 작은 차이는 뛰어 넘어 공동체를 위한 대승적인 양보와 나눔의 대열에 동참해 주시고, 대립과 분열의 현장에 상생과 화합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애국가를 부르는 이 대표의 방송 화면을 놓고 나타나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면, 박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대승적인 양보와 나눔’, ‘상생과 화합의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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