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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강자없는 LPGA ‘빅5’ 경쟁 뜨겁다
상금랭킹이 자고나면 바뀐다. 절대강자가 없는 대신 ‘빅5’의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다.

2013시즌 미 LPGA투어가 유례없는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막을 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대회에서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가 최나연을 한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이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한국의 3연속 우승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매 대회 태극낭자들이 우승경쟁을 벌이면서 한층 강해진 모습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다.

3개 대회를 통해 본 올시즌 LPGA투어의 판도는 빅5의 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 6승을 합작한 최나연(SK텔레콤) 박인비 신지애 트리오가 건재함을 과시했고, 세계랭킹 1위인 대만의 청야니도 2차례나 톱5에 들면서 이름값을 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인 스테이시 루이스 우승 1회 포함 톱5에 2차례 올랐다. 


지난해 후반부터 이어진 이들 빅5의 강세로 인해 꾸준히 상위권에 올라있던 일부 선수들은 다소 경쟁에서 밀리는 인상이다. 미야자토 아이(일본), 수전 페테르센(노르웨이), 폴라 크리머(미국) 등도 언제든 우승경쟁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빅5에는 다소못미치고 있다.

상금랭킹 톱5가 바로 빅5다. 1위 스테이시 루이스를 비롯해 박인비 신지애 청야니 최나연이 촘촘이 줄을 서 있다. 최나연은 평균타수부문에서 69.13타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청야니가 주춤하면서 세계랭킹도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청야니는 108주 동안 부동의 1위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지만, 2위 최나연이 꾸준히 포인트를 쌓으면서 점점 격차를 좁히고 있다. 여기에 3,4위 자리에서 박인비와 스테이시 루이스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추격해오고 있다.

일단 아시아권에서 시작된 대회 초반 분위기는 한국선수들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루이스와 청야니가 견제를 하는 양상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LPGA투어는 한주간 휴식한 뒤 다음주 미국 애리조나로 무대를 옮겨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아니카 소렌스탐 이후 로레나 오초아, 청야니로 이어지던 ‘여제의 시대’가 가고 ‘과두체제’가 시작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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