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봄볕엔 며느리’…봄 자외선에 피는 독
[헤럴드생생뉴스] 동면중인 동물이 깨어난다는 경칩답게 5일부터 포근한 봄날씨가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봄볕 자외선 주의도 필요한 시점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인 6일부터는 낮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4월 초에 해당하는 따뜻한 봄날씨가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봄 날씨를 만끽하려는 야외활동이 증가될 것으로 보이나 ‘봄볕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 는 속담처럼 봄 햇살에 대한 피부보호가 필요하다.

봄 자외선이 가을 자외선보다 위험한 이유는 겨울내 햇빛에 익숙하지 않았던 피부가 갑작스레 봄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사진=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겨울을 지나온 피부는 낮은 수치의 자외선에 익숙해져 있으며, 또한 한파로 인해 건조하고 거칠어진 상태이다.

이때 갑자기 증폭된 자외선에 노출시 피부는 보호막을 형성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데. 이 색소가 많아지면 피부색이 짙어지면서 기미와 잡티, 검버섯을 악화시킨다.

아울러 겨울내 기다려왔던 봄 햇빛은 기분상 가을 햇빛보다 더 오래 노출되기 쉬워 피부가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고정아 라마르피부과 원장은 “실내활동이 많아 겨우내 적은 일조량과 약한 자외선에 익숙해져 있던 피부가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철의 자외선에 갑작스럽게 노출될 경우, 햇빛 알레르기 등의 알러지성 피부병변은 물론이고 멜라노사이트 자극에 의한 색소질환 및 피부세포 손상에 의한 피부노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봄 자외선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하며, 양산이나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이와 함께 비타민 C·E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군과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봄철 자외선으로 빼앗길 수 있는 수분력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