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서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 홈경기서 1-1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3-2로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따냈다.
다급한 쪽은 안방에서 무승부를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너무 조급했던 탓일까. 후반 3분 뼈아픈 자책골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맨유의 나니가 올린 크로스가 라모스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승부의 축은 급격하게 레알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1분 나니가 알바로 아르벨로아에게 거친 파울을 범하면서 퇴장을 당한 것. 수적으로 우세한 레알은 후반 21분 루카 모드리치가 화끈한 동점골을 터뜨렸고 3분 뒤 호날두의 역전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호날두는 친정팀 맨유를 의식해 역전골 기쁨에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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