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WBC 타이중 참사에 日 언론 하는 말이…
[헤럴드생생뉴스]“한국의 1라운드 탈락, 야구인기에 찬물 끼얹을 듯”

라이벌 일본도 놀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회 대회 4강, 2회대회 준우승의 대한민국 야구가 1라운드에서 충격의 탈락을 하자 일본 언론마저 놀라며 한국의 패퇴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일본 스프츠닛폰은 6일 한국 야구 대표팀이 4일 대만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대만, 네덜란드와 함께 2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률에서 뒤져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며 상세한 경기내용까지 전했다.

이 신문은 “타선은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 등 3명의 노련한 강타자와 조역들을 갖췄지만 문제는 투수진과 수비였다”며 “대만에서 연습경기 전적 2승3패1무에, 대만 아마팀에게까지 영봉패를 당했다. 타선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게 본경기까지 이어졌다”고 탈락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등으로 한국 야구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고, 또 올해 9구단 합류, 돔구장 플랜 등으로 야구붐이 일고 있지만 이번 탈락이 그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난적 한국의 1라운드 탈락으로 일본은 대회 3연패를 향한 순풍을 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포츠닛폰은 또 다른 기사에서 "한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야구 인기가 상승했지만 한편으로는 국가대표보다 리그에서의 시즌을 우선시했다"며 "이번 WBC에는 병역 면제라는 당근도 적용되지 않았고, 라이벌 일본과 다른 조에 편성된 바람에 동기부여의 저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본과 8차례 승부를 펼친 한국이 이번에는 한 번도 격돌하지 못한 채 외롭게 대회를 떠났다"고 꼬집었다.

아사히신문은 “WBC 2회 대회 준우승팀 한국이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고 보도했고 닛칸스포츠는 “야구왕국 한국이 대만전 8회에 역전하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OSEN]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