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오는 9월부터 아파트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없게 됐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우리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이번달부터 아파트 관리비를 할인해주던 카드의 신규발급을 중지한데 이어 9월부터 해당 기능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지를 이달 말까지 고객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그동안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던 고객은 약 250만명에 달한다. 신한카드의 ‘생활애카드’, 우리카드의 ‘우리V아파트 카드’, 삼성카드의 ‘더 아파트 카드’ 등은 관리비의 10%를 할인해주거나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돼 카드 수수료율이 인상되자 아파트관리비 신용카드 결제를 대리하는 업체가 이에 항의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카드사들은 우선 해당기능을 탑재한 신규 카드를 발급하지 않기로 하고 지난달에 관련 이벤트도 중단했다. 카드사들은 향후 아파트 관리비 결제기능 및 할인혜택을 없애는 대신 다른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는 쪽으로 카드를 개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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