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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황사, 바빠진 환경가전업체들
본격적인 황사철을 앞두고 환경가전 업체들이 분주해졌다. 두어달 짧은 기간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가전 업체들이 일제히 공장 풀가동 채비에 들어갔다. 주문생산 업체들도 외주량을 배 이상 늘리는 등 재고확보에 안간힘이다.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매년 3∼5월 공기청정기 판매는 업체별로 20∼50% 증가한다. 코웨이, 청호나이스, 교원, 쿠쿠 등은 연중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공기청정기 라인 가동을 대폭 늘렸다. 직접 생산을 않는 동양매직 등은 발주량를 늘려 대응하는 중이다.

황사가 본격화하는 이달 중하순께부터 가동률은 100%로 증가한다. 업체들은 금주부터 신제품을 내놓으며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황사철엔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갑자기 높아져 각종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이 빈발한다.

중국 동부 공업지대를 거치면서 모래와 함께 마그네슘,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특히 문제다. 황사의 크기는 1~10㎛에 불과해 신체의 점막 및 호흡기에 침투하기 쉽다.

따라서 공기정화와 함께 실내 습도를 높여주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공기청정기를 이용할 경우 실내 미세먼지와 함께 유해 바이러스가 99% 가량 제거된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설명이다. 최근엔 살균제 문제에서 자유로운 자연기화 방식의 가습기능까지 추가된 공기청정기 제품이 인기라고 귀띔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황사가 본격화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공기청정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며 “공기청정기는 황사 대비 상품이기도 하지만 최근엔 결혼철 필수 혼수로도 자리잡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황사는 예년보다 보름정도 이르게 지난 1일 처음 관측됐다. 올해 황사 발생 일수는 평년과 비슷한 5.2일로 예상되며 5월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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