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정부관광청에서 돈을 받고, 서호주 전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요리를 시식하는 ‘미식 여행가’를 찾고 있다. 기간은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총 6개월간이며 급료는 10만 호주달러(한화 약 1억 1100만원)이다. 그야말로 ‘꿈의 직업’이다. 호주 ‘워킹 홀리데이’비자 발급에 결격사항이 없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거점지는 서호주의 주도 ‘퍼스’이다.
‘미식 여행가’로 선정되면, 서호주의 때묻지 않은 대자연 속을 탐험하며, 이 지역의 신선한 식재료와 탁월한 요리사들이 만든 다양한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서호주는 요리와 와인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세계적인 요리사들이 끊임없이 서호주를 방문하거나 직접 식당을 열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서호주 대표 와인 지역인 ‘마가렛 리버’에서 전세계의 권위있는 요리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호주 요리 및 와인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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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버클랜드 서호주정부관광청 청장은 “미식 여행을 하는동안, 남부 마가렛 리버에서 개최되는 호주 최대의 요리 축제를 비롯하여 맨지멉 체리 축제, 북부 브룸에서 개최되는 신쥬 마추리 축제, 칼굴리의 레이싱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서호주의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버클랜드 청장은 또, “단순히 주어진 요리를 먹고 마시는 것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낚시로 거대한 바라문디를 잡아야 하고, 케이프 르베끄에서는 머드 크랩 잡기, 인도양에서 랍스터 잡이 배를 타고 알바니에서 굴 채취도 체험할 수 있다”며 “서호주에는 최고급 와인이나 부띠끄 맥주뿐만 아니라, 카푸치노도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미식 여행가의 작업리스트에는 먹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동반한다. 인도양의 아름다운 일몰을 즐길 수 있는 브룸에서 낙타타기, 세계 최대의 물고기인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하기, 에스페란스 해변에서 캥거루와 일광욕 하기, 자동차 없는 로트네스트 섬에서 자전거 여행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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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언 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 대표는 “서호주는 쾌적한 환경과 높은 임금, 좋은 근조건 덕분에 국내 워킹 홀리데이 여행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꿈의 직업 – 미식 여행가’ 모집에 많은 한국인들이 참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꿈의 직업’ 이벤트에는 18세~30세로, 워킹홀리데이 비자 발급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https://bestjobs.australia.com/?state=wa로 하면 된다. 마감은 4월 10일이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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