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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양 지인 “전 대표와 손잡고 박시후 혼내주겠다” 카톡

[헤럴드생생뉴스] 20대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5)가 전 소속사 대표를 고소하며 ‘배후설’이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음모론의 실체’에 접근한 새로운 카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7일 박시후를 고소한 A(22)씨의 지인 B씨의 휴대폰 메신저 카카오톡 메시지를 입수, 새로운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A씨와 지인 B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서 “전 대표와 손을 잡고 박시후를 혼내주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보도였다.

TV조선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박시후의 전 소속사와 어떻게 조질지 짜고 있어 기다려’ ‘박시후가 무릎 꿇고 빌 거니까 기다리고. 일단 경찰서 가’라며 말하며, ‘박시후가 회사대표를 엊그제 배신하고 나가서, 대표랑 같이 손잡고 조질 거야 우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몸을 절대 씻지 말고 응급실 가서 빨리 피를 뽑으라’는 사태 후의 지시사항도 담아 전했다.


이에 B씨가 박시후의 소속사 전 대표와 모의해 A씨에게 사건처리 과정을 지시한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경찰조사에서는 실제로 이들이 사건에 대해 모의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시후는 앞서 지난 4일 전 소속사인 이야기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 이번 ‘박시후 사건’에 때 아닌 음모론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박시후의 전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사건의 발생 이후에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였고, 조속히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이와 같은 상황을 맞아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서 “추후 사법 시관의 부름을 받는다 해도 성실히 임하여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K씨의 소개로 만난 A씨를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동석한 K씨는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박시후와 K씨는 사건 발생 이후 경찰 출석을 미뤄오다 지난 1일 경찰에 출두, 약 10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도 박시후는 앞서 공식입장 당시와 마찬가지로 “위력 행사는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박시후 사건은 수사과정에서 CCTV를 통해 나타난 ‘의문의 10분’을 포함해 행위의 강제성 여부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며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박시후는 지난 4일 자신을 고소한 A 씨와 A 씨 지인, 전 소속사 대표를 무고·공갈미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으며, 박시후 측과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양측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 전문을 공개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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