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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공부계획은 ‘독’…3~4월 탐색기 활용하고…5~6월 취약부분 체크를
초등 1학년 1학기 계획 세우기
신학기가 시작됐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학업과 생활 계획을 세울 때다. 특히 초등학교 학부모는 아이의 학업 성적과 진도만 챙길 것이 아니라 시기별로 자녀의 생활 상태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계획을 세우며 도와주어야 한다. 학부모들이 알아둬야 할 초등생들의 1학기 학습 로드맵과 월별 체크포인트를 알아봤다.

▶3~4월, 무리한 공부계획은 오히려‘독’=학년이 올라갈수록 모든 과목의 공부 양이 늘어나고, 수준도 더 어려워진다. 새 친구들과 서로 탐색하는 시간도 필요한데, ‘첫 시험성적이 1년 간다’는 생각에 부모들은 아이에게 시험 준비 태세에 돌입할 것을 종용하여 아이들과 마찰을 일으키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의 힘든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가 힘들어하더라도 참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긴장감을 주지 않도록 학습량을 조절해줘야 한다. 특히 3월 적응기간이 끝나고 4월이 되면 중간고사 시험에 대비해 공부에 속도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조급함보다는 올바른 학습 방향과 아이 수준에 맞는 공부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 아이의 수준이나 상태를 고려한 중간고사 대비 학습계획을 짜고 차분하게 계획표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무리하게 학습계획을 짜는 것은 아이의 성적을 올리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중간고사 후에 결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후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중간고사를 기말고사의 바로미터로 삼느냐 아니냐가 그 학기의 결과 전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5~6월, 재충전 후 공부계획을 더욱 탄탄하게=행사가 많은 5월은 아이와 부모가 지치기 쉬워 학습 모드로 다시 몰입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놀 때도 계획을 짜서 노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을 하고, 본격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 시험의 결과가 좋지 않았던 학생들은 자신감을 잃기 전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공부 방법을 찾고 부족한 과목, 개념 등을 파악하여 보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6월이 되면 아이들은 이미 자신만의 공부습관이 형성되고, 학생들 간의 실력차가 벌어진다. 잘못된 공부습관이 있다면 굳어지기 전에 교정하는 노력을 하고 취약한 과목의 단원을 체크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7월 선행과 심화 고려, 하반기 공부계획 수립=방학을 앞두고는 공부를 새로 시작하기에도 애매할 뿐더러 기말고사도 끝나서 학교 진도도 많이 나가지 않는다. 아이에게 집중해서 공부를 하라고 해도 집중이 잘 안 되는 시기다. 때문에 한 박자 쉬어 가면서 여름방학과 하반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아이의 상황을 잘 파악하여 선행과 심화(보완)라는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아이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거나, 1학기 내용에 대한 심화 학습은 방학 때 꼭 필요하다.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 소장은 “특히 고학년 때는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급하게 진도를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 번 배울 때 제대로 탄탄히 하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면서 “방학이 끝난 후 2학기 학습의 연속성을 어떻게 가져 나갈지 고려하여 계획을 세우되 너무 일정이 빡빡한 계획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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