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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티브 처럼 문장 만드는 35가지 법칙있다”…다락원 ‘말하기 영작문 트레이닝’ 출간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영어를 잘 하고 싶은가, 그러면 사고방식부터 바꿔라”

한국인이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선 피해갈 수 없는 영어식 발상법을 35가지 법칙으로 명쾌하게 정리한 신개념 ‘말하기 영작문 트레이닝’이 나왔다. 어학서적 전문 출판사 다락원이 또 하나 심혈을 기울여 출간했다.

35회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자 출신 공무원인 저자 장근섭은 해외출장을 가거나 국제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영어의 장벽에 부딪혔다. 그가 영어 때문에 겪는 좌절감을 극복하고자 마음 먹고, 수많은 논문을 섭렵해가며 10여 년에 걸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쓴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서는 영어 말하기 법칙 중 꼭 필요한 것만 모아 35개의 법칙으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 이러한 법칙을 적용한 133개의 표제문과 1000여개에 이르는 영어 문장을 실어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문장 만들기 ▲ 맞는 문장 체크하기 ▲ 문장 확인하기 3단계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영어 문장 만들기 훈련도 가능하다.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생생한 말하기 영어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장 속의 관사 하나, 단어 하나까지도 상세하게 문법적으로 분석한 점도 특징이다.

이 책은 특히 각각의 사례별 문장이 왜 옳고 그런지를 한국인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설명을 붙인게 눈길을 끈다. 외국인으로서의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전치사 하나 하나가 그 문장에 왜 있어야 하는지, 또 없어도 되는지 설명해주는 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분량상 책에서 다루지 못한 다채로운 내용들은 저자의 블로그 ‘잉글리시 스튜디오 (http://engstudio.blog.me)’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핵심 문장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도록 다락원 사이트(www.darakwon.co.kr)에서 MP3 파일이 무료로 제공된다. 쪽 600면 가격 2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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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일문일답>

▲‘말하기 영작문 트레이닝’은 어떤 책인가?

한국인이 보다 쉽게 영어를 말할 수 있도록 35개의 영어 문장 만들기 법칙을 제시하였습니다.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옮기는 법칙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문장을 연습해볼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말하기 영작문 트레이닝’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누구를 위한 책인가?

한국에서 초중고를 나와 영어를 배웠지만 문장 하나 제대로 만들기 힘들었던 학습자가 주된 대상입니다. 한국어를 바탕으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어와 영어가 이런 차이점이 있으니 참고하시오.’라고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문장들은 지극히 쉽고 평범한 것들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영어가 필요한 사람,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 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제가 유학 가서 MBA까지 받아 왔는데도 영어가 잘 안 되는 현실이 답답했습니다. 더 답답했던 것은 일상적으로 늘 쓰는 표현들이 더 말하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영어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해서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지요. 한국어와 영어는 큰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차이점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이 없었습니다. 토종 한국사람이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한국어 문장에서 출발해서 영어로 ‘번역’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 이런 차이점을 알지 못하면 영어다운 문장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발견한 한국어와 영어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공무원이 영어책을 썼다는 것이 의외다. 어떻게 공부를 했는가?

저는 외교관 생활도 했었고 고용부 국제협력과장도 했었기 때문에 업무에서 영어를 접할 일이 많았습니다. 영어로 말이 잘 나오지 않던 문장들을 모아서 주말을 이용해 원어민 튜터의 교정을 받은 게 올해로 벌써 8년째입니다. 컴퓨터에 저장된 한국어 문장들만 해도 수천 개를 넘습니다. 거기에 딸린 영어 문장까지 포함하면 수만 개의 문장을 공부한 셈입니다. 틀린 문장은 왜 틀렸는지, 영어로 더 좋은 문장은 무엇인지 찾다가 한국어와 영어의 일관된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있는 예문들은 그 중에서도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을 잘 보여주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쓸 만한 문장들만 간추린 것입니다.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공부 비법을 간단히 알려준다면?

영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입니다. 네이티브처럼 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렇다고 설렁설렁해서도 안 되고요. 영어 공부에 절대로 왕도는 없습니다. 마음 속으로 항상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모든 상황을 영어로 바꾸는 게 몸에 배다 보니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이마에 피가 흐르면서도, ‘돌부리에 넘어졌다’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나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울러,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도 중요합니다. 저는 고용노동부 직원이므로 고용이나 근로기준, 노사관계 문제를 영어로 능숙하게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이 책은 지난 10여 년간의 제 영어 학습 과정을 중간 결산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영어 공부를 계속할 것입니다. 분량 때문에 「말하기 영작문 트레이닝」에는 문장 수준의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만 다룬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단어 및 품사 수준에서 한국어와 영어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후속으로 출간하고 싶습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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