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지면을 통해 그려왔던 만화세대와 달리 요즘은 웹툰이 크게 인기다.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볼수 있어 만화 소비의 큰 형태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웹툰 작가로의 데뷔를 꿈꾸는 웹툰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2013년 상반기가 절호의 기회다. 네이버 웹툰 공모전 , 다음 웹툰 공모전 등 포털 중심의 기존 공모전 이외에 중앙 언론사에서는 처음으로 헤럴드에서도 수천만원의 큰 상금을 걸고 웹툰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현세, 윤태호 같은 작가로 커 나갈 수 있는 기회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헤럴드 웹툰 공모전은 총 상금 4000만원 규모. 이번 공모전은 헤럴드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후원하는 행사로 국내 웹툰 콘텐츠 활성화와 신인 작가 발굴의 등용문 역할을 수행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제에 무관하게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며 3월 17일이 마감으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헤럴드 웹툰 공모전은 다른 공모전에 수상한 작품만 아니라면 출품했던 작품이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 웹툰 작가 지망생으로 하나의 웹툰 작품으로 여러 공모전들에 응모해, 데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헤럴드 홈페이지에 연재돼, 연재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다. 특히 한 작품으로 다수의 공모전에 응모할 수 있는 것은 전반적으로 일부 스타 웹툰 작가외에는 경제적 기반이 약한 웹툰 작가들에게는 ‘백수탈출’의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웹툰 공모전들마다 심사 지향점도 조금씩 달라 비록 다른 공모전에 떨어진 작품이라도 수상작으로 선정될 수 있다.

헤럴드 웹툰 공모전에 지원한 한 지망생은 “중복지원이 가능하니 모든 공모전에 지원할 것이며 준비한 만큼 그중 한군데서는 입상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헤럴드 공모전은 다음이나 네이버와 달리 상금도 크고 언론사에 연재되는 느낌이라  더욱 뿌듯할 것 같아서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실제 헤럴드는 대상작에는 1500만원, 최우수작에는 800만원 등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장려상 이상 수상자들에게는 헤럴드 홈페이지에 자신의 작품을 정식 연재, 등단의 기회를 제공한다. 헤럴드 공모전 홈페이지(cartoon.heraldcorp.com)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한편 한 웹툰 작가는 “좋은 웹툰은 게임은 물론 드라마나 영화로도 제작되는 파급효과가 있다”면서 “중복지원이 가능한 언론사와 포털의 다양한 공모전이 국내 웹툰콘텐츠 시장을 활발하게 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작가 지망생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