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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과 과학기술로 바라본 미래…박성준 JTBC 아나운서 ‘한국의 미래전략’ 출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미래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다. 미래는 언젠가 반드시 마주칠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지 알 수 없다. 마주칠 수밖에 없는 낯선 존재에 대한 감정은 기대 혹은 두려움일 터이다. 이 때문에 미래 예측은 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지만, 저마다 다른 결론으로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확한 미래예측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다. 그러나 미래 예측은 국가정책과 기업경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기업이 시장과 수요, 기술발전, 경영환경 등에 대해 과학적인 예측을 한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래예측에 실패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근거로 불확실한 미래를 객관적으로 예측하고 준비해야 하는가? 박성준 JTBC 아나운서 팀장은 저서 ‘한국의 미래전략’(신서원)을 통해 미래 읽기의 수단으로 고전과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의 미래전략’은 1부 ‘고전에서 미래를 읽다’와 2부 ‘과학기술에서 미래를 보다’란 두 가지의 대주제 아래 11개의 소주제를 박 팀장이 전문가들과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1부 ‘고전에서 미래를 읽다’는 미래를 기획하고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철학과 지혜를 고전을 통해 보여준다. 1부에선 윤대식 전 충남대 아시아지역연구소 전임연구교수가 ‘미래 기획자로서의 제왕과 책사’를 통해 리더들이 가져야 할 덕목을, 김원중 건양대 교수가 ‘한비자에서 읽는 전환기의 리더십’을 시대정신을, 기세춘 동양사상가가 ‘아직 끝나지 않은 실학자들의 꿈’을 통해 올바른 지식인의 자세를 말한다.

2부 ‘과학기술에서 미래를 보다’는 국가경쟁력이 과학기술에 달려있다는 인식 아래 실천적인 방법론을 모색하는 장이다. 2부에선 정윤 전 과학기술부 차관이 ‘과학인재 양성이 첫걸음’, 임춘택 카이스트 교수가 ‘과학국정이 답이다’, 정재용 카이스트 교수가 ‘원천기술을 확보하라’, 홍정표 특허청 심사국장이 ‘지금은 특허전쟁’, 김용균 한양대 교수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최종인 한밭대 교수가 ‘벤처에서 성공전략을 찾다’, 안기돈 충남대 교수가 ‘균형발전이 국가경쟁력이다’,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차장이 ‘탄소배출권 시대에 대비하라’란 주제로 미래전략을 고민한다.

박 팀장은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시대정신을 읽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문제의식과 소양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는 교양서를 만들고 싶었다”며 “미래를 위해 어떻게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가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고 집필 이유를 전했다. 이어 박 팀장은 “2013년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제성장, 경제 양극화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대전환의 시기인데, 시대정신이자 사회적 양극화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경제민주화’가 떠오르고 있다”며 “세계적인 안목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의 미래비전을 갖고 국민적 합의를 원만히 이끌어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이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KBS대전방송총국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 팀장은 지난해 JTBC 아나운서 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특집방송 ‘박성준의 직격토론’을 진행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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