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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조의 비밀편지 ‘정조어찰첩’ 경매에 나온다
[헤럴드생생뉴스]미술품 경매사 K옥션은 정조가 재위말년 우의정으로 있던 노론 벽파(僻派)의 거두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 편지 297통을 모은 ‘정조어찰첩’이 오는 27일 오후 5시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된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 첫 공개된 어찰첩은 당시 정조를 정점으로 하는 정국 동향을 파악하는 데 기념비적인 가치를 지닌 사료로 평가 된 바 있다.

어찰첩이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등의 조선왕실과 관련된 공식 기록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정조의 정국 운영술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

그런 까닭에 정조는 어찰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났을 때 일어날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수시로 ‘보안’을 강조하며 편지를 보고 난 즉시 태워 버리라고 명하기도 했다.

K옥션 측은 “‘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같은 공식적 사료에서는 맥락을 알기어려운 사건들과 정사가 담지 못한 당대 정치의 이면과 정조의 속내,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귀중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정조어찰첩’의 경매 추정가 12억~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으로 2010년 뉴욕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 전시에 출품된 ‘Paintings: Tomato and Abstraction’(경매 추정가 35억~50억원) 등 작품 134점도 함께 출품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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