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기는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열린 아마추어 MMA 경기에서 일어났다.
이날 경기에는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인 애런 브릿과 브랜든 알렉산더가 승부를 가리기 위해 참가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두 선수는 서로의 빈 공간을 엿보다가 동시에 강력한 훅을 날렸다. 경기 시작 14초만에 초유의 사태가 일어 났다. 양 선수의 주먹은 상대방의 관자놀이 부위에 정확히 적중했고 양 선수는 거의 동시에 바닥에 나뒹굴었다.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은 ‘동시 실신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링에 오른 심판은 ‘더블 녹아웃’ (Double knock-out 대전하던 두 선수가 동시에 다운)이라면서, 오는 6월에 경기를 다시 열겠다는 판정을 내렸다.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고, 양 선수는 웃으며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대단히 희귀한 상황”이라는 것이 영상을 본 이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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