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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대 설립자 타대학서도 교비 수백억 횡령
사학 비리로 구속 수감됐다가 얼마 전 보석으로 풀려난 이홍하(75) 씨가 서남대 외에 한려대와 광양보건대 신경대 등 자신이 세운 다른 대학 3곳에서도 교비 576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서남대에 대한 특별 감사에 이어 올해 1월 전남 광양시의 4년제 대학 한려대와 전문대학인 광양보건대, 경기 화성시의 4년제 대학 신경대에 대해 감사한 결과, 이 씨가 이들 대학에서 교비 567억원을 횡령하고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한려대와 광양보건대는 서남대 부속병원의 간호사 등을 각각 21명, 14명씩 교수로 허위 임용하고 교비회계로 인건비 29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3개 대학은 수익용 기본 재산 관리도 부실해 토지 손실보상금과 예금 등 137억5000여만원을 불분명한 용도로 썼다.

교과부는 3개 대학 총장과 학교법인 이사장 등을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하고 설립자 이 씨는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횡령 및 부정 사용 자금은 회수키로 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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