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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현고가 역사속으로
경관 해치고 노후심해 철거 결정
반세기 동안 한국의 성장을 지켜봤던 국내 첫 고가다리인 서울 아현고가도로〈사진〉가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68년 9월 19일 국내 최초로 설치된 아현고가는 시청~아현~신촌을 잇는 길이 939m의 왕복 4차로로, 당시 급격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소통 대책과 도심 인구의 외곽 분산을 위해 건설됐다.

하루 교통량이 약 8만대에 달하는 아현고가도로는 1960~70년대 성장과 발전, 80년대 민주화, 문화와 복지 시대인 21세기를 거치며 시민과 함께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공사 발주 및 교통 규제 심의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6월까지 125억원을 들여 아현고가도로를 단계적으로 철거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고가도로로 단절된 이대역~서대문 사거리 구간에 내년 6월부터 12월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2.2㎞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아현고가도로가 현재의 차량 흐름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시 경관을 훼손하고 노후화가 심해 연간 4억원이 넘는 보수ㆍ보강비용이 들고 있어 철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하반기에 가로수 등 지장물 이식과 교통 소통을 위한 차로 확보 공사를 우선 시행한 후 겨울방학 등 교통량이 적은 겨울철에 공사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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