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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오피스텔ㆍ상가 등 수익형부동산 재편 ‘가속화’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1몰에 입점 중인 한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가 최근 일대 개발에 따른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이타워(I-TOWER) 입주 본격화와 커낼워크 시내 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주변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월 7000만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수도권 150개 점포 중 10위 이내 해당할 만큼 높은 금액이다.

인천 송도의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송도를 상징하는 아이타워가 준공식을 가진데 이어 이달 국내 최대 규모의 시내 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이들 시설이 인접한 센트럴파크 인근으로 오피스텔, 상가 등의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14일 송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제기구의 본산으로 부상할 아이타워의 입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센트럴파크 일대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배후 수요 확보라는 일차적인 호재를 넘어 이번 아이타워 준공을 계기로 기존 2공구 일대 해양경찰청 인근으로 조성돼 있던 송도의 중심축이 아이타워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천아트센터~아이타워~커낼워크 송도 ‘중심축’ 이동

아이타워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왼편으로는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가, 오른편으로는 커낼워크 시내 면세점 및 쇼핑 스트리트가 한창 조성 중이다.

이 중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는 문화단지, 지원1ㆍ2단지로 구분되며, 각 단지별로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현대미술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쇼핑 스트리트 ‘아트포레’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 등이 들어선다.

지난 2월 기준 문화단지 35%, 지원2단지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 커낼워크 1블록(봄 동)으로는 인천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시내 면세점이 이달 중 들어서며, 이어 2~4블록(여름, 가을, 겨울 동) 이랜드 쇼핑 스트리트도 4월을 목표로 개점 준비를 하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지만 편의시설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송도의 상권 지도를 한 방에 바꿀 호재인 셈이다.

이에 따라 인천아트센터~아이타워~시내면세점 라인이 완성되면 국제 행정ㆍ외교를 비롯한 주거ㆍ업무ㆍ상업ㆍ문화ㆍ휴식 등 모든 기능이 아이타워를 중심으로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이 일대가 송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다.

송도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국제업무지구의 개발을 주도하는 포스코건설이 사옥을 아이타워와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곳에 지은 것만 봐도 송도 중심이 어딘지 말 다 한 것 아니겠냐”며 “지금까지는 아파트가 가장 먼저 지어진 2공구 중심으로 오피스텔, 상가 등이 들어섰지만 앞으로는 아이타워 주변으로 개발축이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송도 첫 복합단지-대규모 쇼핑시설 조성, 기대감 ‘업’

이처럼 아이타워 준공을 계기로 송도지역 첫 복합단지 및 대규모 쇼핑시설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투자지도 변화에 따른 기대가 더 큰 상황이다.

기존 2공구보다 활성화될 잠재 요인은 더 많으면서도 지하철역과 가깝고, 쾌적성을 담보로 하는 센트럴파크와 인접하다는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달 중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에서 공급되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사진>’ 오피스텔의 경우 아이타워 입주 소식과 함께 문의 전화가 2~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텔과 함께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으로 꼽히는 상가 시장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커낼워크 봄 동과 인접한 센트럴파크1몰의 경우 꾸준히 수요가 늘어 최근에는 80%에 이르는 입점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권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탈리안 패밀리레스토랑인 ‘블랙스미스’와 수학 전문학원 ‘CMS 수학학원’이 입점 계약을 맺었고, 기존에 운영 중이던 유아교육기관인 ‘리틀 소시에’는 추가로 면적을 계약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청사진으로만 제시됐던 송도의 미래가 아이타워 입주 본격화, 커낼워크 시내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현실이 되면서 이들 시설이 있는 센트럴파크 주변으로 빠르게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람과 돈이 몰리는 것에 민감한 수익형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재편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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