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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우즈 우승 원동력은 퍼팅…퍼팅의 희열 느껴보라
타이거 우즈(38)가 지난주 열린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통산 76승을 달성했다. 시즌 2승을 챙기며 과거의 스캔들을 뒤로 하고 다시 전성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4라운드 동안 너무도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샷감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도 퍼팅이 기가 막혔다. 4라운드 동안 우즈는 총 100개의 퍼팅을 했다. 라운드당 평균 25개다.

우즈는 매우 긴장되고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퍼팅을 잘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렇다면 우즈의 퍼팅에서 눈에 띄는 점은 무엇일까.

우즈의 스탠스와 상체의 구부린 각도는 매우 안정적이다. 또한 손목의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손바닥으로 잡은 그립은 단단하지만 매우 가벼워 보인다. 스윙의 기초를 이루는 어드레스와 그립이 좋으면 효율적이고 올바른 퍼팅 스트로크가 가능하다.

또한 우즈의 스트로크는 흠 없는 템포와 리듬을 가지고 있다. “원, 투”로 만들어지는 일정한 리듬은 퍼터의 백스윙과 팔로스루를 부드럽게 만든다. 스윙을 하면서 헤드는 계속 바닥에 붙어 있다. 좋은 템포와 리듬은 좋은 스트로크는 물론 방향과 거리 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준다. 리듬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면 거리를 제대로 맞출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퍼팅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스윙 내내 이어지는 안정된 자세와 흔들리지 않는 머리다. 특히 머리가 움직이는 것은 퍼팅을 실패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팔로스루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연습 방법 중 하나는 피니시를 2초간 유지하는 것이다. 치고 나서도 클럽을 들고 있으면, 더 많이 스트로크를 느낄 수 있고 감각이 살아나게 된다.

평소에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다면 앞서 본 3가지에 주의를 기울여 연습해 보자. 무엇보다 스트로크가 좋아지고, 안정된 템포로 퍼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차이를 갖게 될 것이다.

샷과 숏게임이 모두 잘될 때 우승을 할 것만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샷이 잘 안 될 때 스코어가 더 좋은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퍼팅이 잘될 때만이 우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우즈는 대회 마지막 날 그린이 매우 빨랐고, 그린에서 적당한 자리에 볼이 놓이지 않으면 방어적으로 퍼팅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린이 매끄럽거나 거칠거나, 빠르거나 느리거나에 따라서 퍼팅하는 방법이 다르기도 하다. 그러한 퍼팅 노하우는 많은 실전 코스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퍼팅을 잘하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이고, 마지막 순간에 웃을 수 있다. 드라이버를 아무리 잘 쳐도 마무리가 좋지 못하면 결국은 아무 소용이 없다. 퍼팅을 못하면 스코어를 낼 수 없고 자신감도 상실된다.

우승의 원동력은 언제나 퍼팅이다. 퍼팅 연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퍼팅을 할 때 느끼는 순수한 희열을 맛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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