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는 18일(현지시간) 우즈가 자신의 공식페이스북에 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공개하는 글을 실었고, 본도 페이스북에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페이스북 글에서 “코스 밖에서 좋은 일이 생겼는데 그것은 린지와 만나는 것”이라며 “린지와 나는 한동안 친구 사이로 있다가 지난 몇 달 사이에 매우 가까워져 현재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본도 페이스북을 통해 “타이거 우즈와는 친구 사이였지만 지난 몇 달 사이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고 열애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동시에 “여기서 더 나갈 계획은 없다”고 말해 아직 결혼할 뜻은 없다고 못박았다.
본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키 활강에서 금메달을 따낸 세계적 스타로, 작년 11월 미국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우즈와 함께 시간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본은 최근 자신의 코치이기도 했던 전 남편 토머스 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사진=타이거 우즈 공식페이스북] |
본은 세계 최고의 스키실력 뿐 아니라 슈퍼모델 못지 않은 빼어난 몸매와 미모로 남성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밴쿠버올림픽 기간 눈밭 위에서 찍은 수영복 사진으로 미국 유명 스포츠매거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커버를 장식해 핫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본은 흰눈으로 뒤덮인 밴쿠버 인근 산자락에서 영하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키 점퍼를 벗어던지고 비키니 차림으로 포즈를 취해 자신의 몸매와 건강미를 마음껏 뽐냈다. 본이 커버모델로 나온 SI는 불티나게 팔렸고 비키니 화보 촬영장면이 실린 동영상은 SI 홈페이지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 당시 밴쿠버올림픽 선수촌의 남자 선수들은 본의 몸매를 보기 위해 밤마다 인터넷을 켜고 그의 사진과 동영상을 클릭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골프계에서는 지난 2009년 불륜과 이혼으로 최악의 시련을 겪었던 우즈가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본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즈는 지난 10일 끝난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예약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