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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 ‘스키스타’ 린지 본 열애
페이스북 통해 교제 인정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열애에 빠졌다. 상대는 미국의 여자스키 스타 린지 본(28)이며, 우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인정하는 내용을 포스팅했다.

3년전 성추문 스캔들에 휘말려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한 우즈는 이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노르데그렌과의 재결합설이 떠돌기도 했었다. 하지만 올 초부터 린지 본과의 데이트 장면이 목격되면서 교제설에 휩싸였고, 결국 19일(한국시간) 본과의 교제사실을 공식 인정하게 됐다.

이에 주요 외신들은 또 하나의 스포츠스타 커플이 탄생했다며 이를 크게 보도했다.

AP통신은 우즈와 본이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정한 포즈로 찍은 몇 장의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둘의 연애를 공식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둘의 만남에 대해서는 스포츠계의 ‘새로운 파워 커플이 탄생했다(new power couple)’고 표현했다. 린지 본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우즈는 설명이 필요없는 남자골프의 슈퍼스타. 미 PGA 투어에서 메이저 14 승 등 76승을 거두고 있다.

스캔들과 이혼문제로 방황하던 2010년과 2011년에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해 3승, 올시즌 벌써 2승을 거두면서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본 역시 동계올림픽과 월드컵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여자 스키의 1인자다.

우즈와 본의 열애설은 유럽 쪽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올 초 본이 월드컵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오스트리아에 머물던 당시 우즈가 이곳에 등장했다.

지난 달에는 본이 월드 알파인 챔피언십 대회 도중 골절 부상을 입자 우즈가 자가용 비행기를 보내줘 본이 이를 타고 이동해 수술을 받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우즈와 본이 교제를 시작한 것은 9개월 가량 되었으며, 본이 우즈의 아이들에게 스키를 가르쳐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우즈가 최근에 우승한 WGC 캐딜락 챔피언십 개최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요트 정박장에서는 본으로 보이는 여성이 우즈와 함께 있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초기에는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친구처럼 지냈으나, 19일 페이스북에 교제사실을 공개한 것은 연인으로 발전했음을 공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와 교제하며 화제를 모은데 이어, 우즈도 본과 열애하며 코스 밖에서도 나란히 관심을 모으게 됐다. 다만 매킬로이는 워즈니아키와 교제 이후 둘다 성적이 부진한 상황이라 우즈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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