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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수시합격자 44% “수시 6회 모두 지원” 올해 눈치작전 더 심해진다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2013학년도 대학 수시 합격자의 절반 가량이 ‘수시 6회 제한’을 모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만큼 눈치 작전이 치열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수시 모집 인원이 더욱 확대되는 데다 선택형(쉬운 A형ㆍ어려운 B형)으로 수능제도까지 변경돼 그 어느 때 보다 눈치 지원이 극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이 올해 대입 학격자 6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시 합격생의 44.7%가 6회 지원을 모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3회(13.7%), 5회(11,8%) 순이었다. 단 한 차례만 수시에 지원했다는 응답자는 8.7%로, 열명 중 1명꼴도 안됐다.

‘원서접수기간 눈치작전을 했다’고 응답한 수시합격자는 전체의 53.5%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조사에서 수시 합격자의 32.1%만 눈치작전을 했다고 응답했다. 1년 새 눈치작전 수험생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무엇보다 수시 6회 제한의 불안감이 눈치작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공 및 진로를 결정한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선 수시, 정시 합격생 모두 고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 초라고 답한 수험생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수시 모집이 더욱 확대되는 데다 달라지는 입시제도로 인해 눈치작전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치밀한 입시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124개 대학 4만5045명을 선발하던 것에 비해 올해 2014학년도에는 2개 대학이 증가한 126개 대학에서 모집인원이 1887명 증가한 4만6932명을 선발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의 한 관계자는 “수시모집의 확대로 조기 진로 결정이 합격 전략을 좌우하므로 수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3월부터 자신의 진로를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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