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동안 착실히 준비해왔다. 볼더링이 주종목이 아닌 데다 시즌 첫 월드컵인 만큼 결승 진출을 목표로 즐겁게 하고 싶다.”

‘암벽 여제’ 김자인(25ㆍ노스페이스)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시즌 첫 대회인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볼더링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20일 오전 출국했다.

지난 시즌 리드부문 세계 1위를 지킨 김자인은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8월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리는 2013 월드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올 시즌 볼더링 8개, 리드 9개 대회 등 모두 20여개 대회에 참가한다.

김자인은 지난해 충칭 볼더링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김자인은 주종목이 리드지만 2011년 볼더링에서 우승하는 등 두 종목을 함께 제패한 세계 유일한 여성선수다.

줄을 매고 14, 15미터의 벽을 오르는 리드와 줄 없이 4, 5미터의 벽의 코스를 도는 볼더링은 동작과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 두 종목을 고루 잘하기가 어렵다. 김자인은 근육 훈련 차원에서 볼더링을 진행해왔다.

이번 대회 이후 24일 귀국하는 김자인은 다음 달 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미요에서 열리는 IFSC 볼더링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