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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봄에 만나는 임종두,이수동의 그림…갤러리이즈 신춘기획전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따사로운 봄바람을 맞으러 나온 걸까? 여인의 머리에 새 다섯마리가 살포시 앉았다. 푸르른 하늘 아래, 새와 함께 봄마중을 나온 여성의 표정이 밝다. 임종두의 그림 ‘동행’이다.

임종두는 새 또는 물고기와 노니는 인간, 머리에 꽃을 장식한 여인 등을 즐겨 그린다. 이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세계’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사이좋게 어우러지는 천ㆍ지ㆍ인, ‘삼합’의 세계야말로 그가 꿈꾸는 이상향이다. 이를 위해선 우선 초목이 움트는 싱그런 자연으로 나서볼 것을 작가는 그림을 통해 말없이 권하고 있다.

임종두의 그림을 비롯해 김정수 윤병락 이수동 전광영의 회화를 모아 서울 관훈동의 갤러리이즈(대표 한수정)가 신춘기획전 ‘2013 작은 보물 찾기’를 개막했다.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소품회화 18여점이 나왔다. 


분홍빛 진달래 꽃잎이 가득한 밥그릇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한 김정수, 유년기의 추억이 담긴 탐스럽게 익은 사과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윤병락, 서정적인 자작나무 그림으로 인기를 구가 중인 이수동, 강렬한 색채와 구도로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보여주는 임종두, 한지를 이용해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한 한지작가 전광영의 작품이 망라됐다.

한수정 대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갤러리이즈의 ‘작은 보물찾기 전’은 평소 눈 여겨 보았던 유명작가의 작품을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자리인만큼 미술작품을 함께 향유(享有)하고 공유(共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갤러리이즈 02)736-6669.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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