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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대 정인숙 사건 모티브…한국판 정치 콜걸 이야기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스캔들은 흔히 장밋빛으로 피어나지만 핏빛으로 물들곤 한다. 대한민국 현대사에도 그런 역사적인 한 페이지가 있다. 70년대 정인숙 사건이다.

‘마루타’의 작가 정현웅이 정인숙 사건을 모티브로 10년 전 헤럴드경제에 연재해 화제를 몰고온 ‘야색계’를 단행본으로 펴냈다. 소설은 70년대 정인숙 사건을 현대시점으로 구성한 한국판 정치 콜걸의 이야기로, 여배우 출신의 나인숙은 거물 정치인과 기업인을 상대한다. 주인공 나인숙의 마성의 육체를 통해 정치와 섹스, 경제와 비자금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더 유명세를 탄 것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였다.

국회의원이 선정성 문제를 제시하며 소설의 표현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국회 감사장 트집으로 소설 연재는 중단됐다. 작가는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가 최근 소설을 완결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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