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노숙자 밥 먹여주던 미모女, 알고보니…
中 소녀, 노숙인 밥 먹여주는 사진, 조작으로 드러나
[헤럴드생생뉴스] 중국에서 노숙하는 장애인에게 밥을 떠먹이는 소녀의 사진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의 허탈감을 자아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선전의 한 10대 소녀가 장애가 있는 노숙자에게 밥을 떠먹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이에 현지 언론과 외신은 ‘선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라는 제목으로 미담을 전했고, 누리꾼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하지만 한 누리꾼이 사진에서 어색한 점을 발견하면서 사진의 진위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 배경에서 실제 장소와는 다른 점이 발견된 것.

결국 화제의 사진은 연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프리랜서 사진작가 스진취안(石金泉)이 한 소녀에게 거지들을 불러모아 밥을 떠 먹이게 하고 사진을 찍었던 것이다. 


스진취안은 2011년에도 몇 장의 사진을 조작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스진취안은 안구암을 앓고 있는 소녀의 엄마가 광저우 시내에서 무릎을 꿇고 다니며 구걸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현지인들의 모금 행렬이 이어져 약 475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그러나 이 사진도 연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성금을 반납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정샤오훙(鄭小紅) 중국신문사 선전지부장은 “이는 전과가 있는 스진취안의 사진을 언론사들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기사로 내보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도 연출된 사진이 인민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 했다며 사진작가와 해당 사진을 보도한 언론사 간부를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