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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크EV <한국지엠> · QM3 <르노삼성> 새 라인업 내수 띄운다
서울모터쇼 新세그먼트 공개…불황타개 나선 국내 완성차업체
세르지우 호샤 한국지엠 사장
‘스파크EV’ 차기모델 LG와 협업
8兆투자 신모델 6개 국내 생산

로렌스 반덴애커 르노 부회장
소형SUV ‘QM3’ 6년 만에 추가
佛인기차종 한국서도 신기록 기대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기존에 없는 새로운 라인업을 앞세워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 ‘서울 모터쇼’에서 이들 브랜드가 선보인 신차는 각각 전기차 ‘스파크 EV’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 두 모델 모두 기존에 없던 새로운 라인업이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전기차로 친환경차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고, 르노삼성은 QM3로 소형 SUV 시장에 진출한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내수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르지우 호샤 한국지엠 사장, “스파크 EV가 전기차 이끈다”=세르지우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 모터쇼’에서 “스파크 EV가 차세대 친환경차를 대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 국내 출시 예정인 스파크 EV는 이미 양산에 들어간 상태이며, 4월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한다. 창원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 미국 한국 유럽을 모두 담당하게 된다. 호샤 사장은 “먼저 선보인 미국 시장에서 반응이 무척 뜨겁다. 한국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세대 스파크 EV에선 국내 업체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된다. 그는 “2세대 스파크 EV부터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파크 EV는 동급 최고 수준의 최대 출력(130hp, 100㎾), 최대 토크(55.3㎏ㆍm)를 갖췄으며, 특히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20분 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호샤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가 내수 시장 성장과 사업 실적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향후 5년간 8조원을 투자, 국내 공장에서 6개 신모델을 생산,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지우 호샤 한국지엠 사장                                로렌스 반덴애커 르노 부회장

▶로렌스 반덴애커 르노 부회장, “계속 성장할 소형 SUV 시장, QM3를 주목하라”=QM3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로렌스 반덴애커 르노그룹 부회장은 “도심과 야외용으로, 그리고 가족용으로도 널리 쓰이는 차급이 소형 SUV”라며 “QM3도 소형 SUV의 특성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고 밝혔다.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QM3는 르노삼성이 2007년 ‘QM5’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추가하는 차급이다. 반덴애커 부회장은 “QM3를 개발할 때에도 르노삼성 디자인팀의 전문성이 크게 활용됐다. QM3는 이제 르노삼성이 경쟁사를 따라가는 업체가 아니라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임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도 QM3가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프랑스에서도 광고를 하기 전부터 이미 800대가 사전 계약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르노삼성은 이날 국내 업계 최초로 중형차에 1.6ℓ 엔진을 적용한 ‘SM5 XE TCE’도 선보였다. 엔진 크기가 줄었지만 기존 모델 대비 연비와 성능이 모두 향상됐다. 그 밖에 전기차 ‘SM3 Z.E.’ ‘트위지’ 등도 선보였다.

반덴애커 부회장은 “뛰어난 디자인의 신차로 르노그룹은 불황을 잘 극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신차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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