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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인성, 이 남자 멋있지 아니한가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간혹 조인성과 송혜교를 바라보다 대사를 놓친 적이 있었다. 둘 다 비주얼의 끝장을 보여준는데다 연기 궁합이 너무 좋아서다. 이 두사람에게 감정이 얹혀지지 못하면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지루해서 볼 수가 없다.

28일 방송에서는 마지막 2분동안 오수 역을 맡은 조인성의 현실감 있는 오열연기가 감정을 최고조로 폭발시켰다. 현실적으로 와 닿아 더 슬픈 그의 오열에 시청자도 함께 아프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조인성은 극 중 문희선(정은지)과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을 사랑하게 된 오영(송혜교)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가 담긴 절절한 고백을 그려냈다. 특히, 입술을 깨물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으로 북 받쳐 오르는 슬픔을 감추지 못한 조인성의 모습은 시청자의 가슴을 자극하며 눈물을 자아냈고, 구구절절 하게 표현한 대사는 슬픔의 감정을 배가시켰다.

그는 우연히 오영을 마주친 수가 그녀의 곁을 맴돌며 영의 모습을 하나부터 열까지 놓치지 않고 담으려는 애틋함,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그녀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수의 심정을 아련하고 애절하게 전달했고, 이어 수의 진심이 담긴 내레이션과 생을 포기하고 욕실에 쓰러져 있는 영을 깨우면서 극도의 슬픔이 뒤엎은 것처럼 응어리진 감정을 토해내는 수의 오열을 현실감 있게 연기, 마지막 2분 동안 감정을 최고조로 폭발시키며 시청자들도 함께 아프고 슬퍼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진짜 슬퍼서 우는 것 같았어요”, “남자인데도 조인성 울 때 정말 슬펐음. 진심이 느껴지더라”, “어쩜 울어도 저렇게 슬프게 울까요?”, “진짜 먹먹하고 찌릿하고 오늘은 1시간 내내 울었네요”, “깊이 묵어있던 감정들이 오늘 폭발했어요”, “울 때 따라 울었음”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이 목욕탕에서 손목을 그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송혜교를 발견하고 놀라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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