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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제2 다르빗슈 가능성 충분하다”
美유명 MLB 칼럼니스트 조언
류현진(LA 다저스)은 잘 던졌다. 3일(한국시간) 역사적인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공식기록은 6.1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1자책). 패전 멍에는 썼지만 위기관리 능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한 한 저명 칼럼니스트가 같은 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아웃카운트 하나 남겨놓고 퍼펙트게임을 놓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를 빗대 류현진에 조언하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FOX스포츠의 존 폴 모로시는 4일 ‘류현진이 기념할 만한, 전망 밝은 데뷔전을 치렀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다르빗슈를 배우라고 조언했다.

모로시는 “다르빗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전 때 매우 흔들렸다. 5.2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했다. 볼넷은 4개나 허용했다. 반면 류현진은 볼넷이 단 하나도 없었다”며 다르빗슈에 비해 좋은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르빗슈는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데뷔전서 보였던) 긴장감을 모두 극복했다”며 “류현진은 이날 다르빗슈가 퍼펙트게임 직전까지 가며 호투한 점에서 용기를 얻어야 한다. 둘은 분명 다른 투수지만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적응해야 한다는 점은 똑같다”고 했다.

모로시는 “만약 류현진이 다르빗슈처럼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면 다저스는 6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의 투자금에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가능성을 기대했다.

한편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데뷔전에 대해 “볼 스피드에 변화를 줘 완급을 조절하는 모습이 좋았다. 아주 잘 던졌다”면서도 “다만 직구는 괜찮은 편이었으나 변화구의 각도가 좋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매팅리 감독은 데뷔전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한 류현진에 대해 “앞으로 계속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신뢰를 보였다. 류현진은 오는 8일 피츠버그전서 두번째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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