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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불붙는다’ 매킬로이 샷 감각 회복…최경주도 ‘톱10’
나흘 앞으로 다가온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흥미진진하게 됐다.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샷 감각을 되찾으며 타이거 우즈(미국)에 도전장을 냈다. 최경주(SK텔레콤)도 올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마스터스를 앞두고 청신호를 밝혔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7522야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4라운드에서 8언더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치며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그 이상의 큰 수확을 거뒀다. 이번 대회가 긴 부진을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된 것. 매킬로이는 올해 나이키와 천문학적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클럽을 교체한 뒤 좀처럼 샷 감각을 찾지 못했다. 2월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부터 PGA 투어를 시작했지만 우승없이 3월 캐딜락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혼다클래식에서는 첫날 경기 후 기권했고, 지난 주 셸 휴스턴 오픈에서는 공동 45위에 그쳤다. 부진의 늪에서 헤매는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우즈에게 내줬다. 샷 감각을 찾겠다며 예정에 없던 텍사스오픈 출전을 전격 결정한 것은 마스터스 결과에 따라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다.

최경주도 마스터스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최경주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두번째 톱10을 기록한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한편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매킬로이의 추격을 따돌리고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레어드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는 신기의 샷을 날리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매킬로이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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