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알리 사미 옌 스포르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와 난타전 끝에 2-3으으로 패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기 때문에 합계 5-3으로 4강에 오르게 됐다. 3년연속 4강진출이었다.
갈라타사라이는 1차전 대패로 이날 대승을 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지만, 홈팬들의 일방적인 성원 속에 만만치않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전반 7분 레알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릴 때만해도 싱거운 승부가 펼쳐지는 듯 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13분 에부에의 오른발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26분에 스네이더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다시 1분만에 드록바가 그림같은 힐킥으로 골을 보탰다. 14분만에 3골을 몰아넣은 것.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때문에 2골이 더 필요했고 맹공을 펼쳤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호날두에게 오히려 한골을 더 내주며 주저앉고 말았다.
분데스리가의 강자 도르트문트도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며 기적같은 4강행을 이뤘다.
도르트문트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4강 2차전에서 후반 37분 골을 내줘 1-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추가시간에 로이스의 동점골, 1분 뒤 산타나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했다.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도르트문트는 지옥에서 살아돌아왔고, 말라가는 다 잡았던 4강티켓을 아쉽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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