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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 양용은, 마스터스 역대 한국인 최고성적 일낼까
두 사나이는 약속이라도 한 듯 입을 모은다. “지금까지는 너무 성적에 연연해 오히려 부진으로 이어졌다. 최근 다시 샷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즐기며 하겠다.”

한국 남자골프 ‘원투 펀치’ 최경주(43·SK텔레콤)와 양용은(41·KB금융)이 11일(한국시간)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개막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와 양용은, 나상욱(30)과 존 허(23) 등 4명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맏형’ 최경주는 11년 연속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다. 2004년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고, 2010년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와 나흘 내내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며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2011년에도 공동 8위로 2년 연속 ‘톱10’에 랭크됐다. 지난해엔 컷오프했지만 마스터스에서 챙긴 통산 상금도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많은 125만달러다.

최경주는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6위에 오르며 샷 감각과 자신감을 함께 찾았다. PGA투어 공식홈페이지는 최경주를 파워랭킹 20위에 올리며 “지난주 시즌 베스트를 했다. 마스터스에서 4차례 톱15에 올랐다”고 주목했다.

양용은은 2007년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이후 이번이 6번째다. 2010년 공동 8위가 이 대회서 거둔 최고성적. 2011년엔 공동 20위, 지난해엔 공동 57위였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최초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PGA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침체기는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올해도 7개 대회서 최고 성적이 3월 혼다클래식의 공동 18위다. 양용은은 “심리적 압박이 있었다. 하지만 확실히 작년보다 나아지고 있다.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2승을 하고 싶다”고 다부진 소망을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나상욱과 지난해 PGA 신인왕 존 허도 돌풍을 꿈꾸고 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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