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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대 교수, 인터넷 사생활침해, 얽매일 것 없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고급 패션 브랜드 ‘코치’는 고객들로부터 가방 디자인을 제안받아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공짜로 마케팅 효과까지 보고 있다, 자동차 회사 로컬 모터스 역시 고객이 디자인한 차를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제작 과정에 고객을 참여시켜 치열한 자동차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홀마크가 고객 공모전을 통해 카드 디자인을 한 제품은 600여종에 이른다.

공유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공유경제를 만들어낸 기업들은 그 이점 때문에 점점 더 공유 비중을 넓혀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IT블로거이자 뉴욕대 제프 자비스 교수는 ‘공개하고 공유하라’(청림출판)를 통해 공개와 공유가 혁신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한다. 정보 공유가 네트워크를 움직이고 가치를 확산시키는 원리지만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는 걸림돌이다. 페이스북은 연락이 끊어진 친구를 찾아주기도 하고 메일함에는 어떻게 알고 보냈는지 알 수 없는 메일이 가득하다. 대체 내 정보를 얼마나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불안한 게 사실이다.

자비스 교수는 이런 사생활문제를 좀 다르게 본다. 새 시대의 형태,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해석한다. 사생활에 너무 얽매이면 링크의 시대에 관계를 맺을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공공화의 이점으로 협업과 대중의 지혜와 공감을 든다. 또 완벽에 대한 강박을 벗어나게 하고 터부도 누그러뜨리는 등 이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서 한 발 나아가 공개하려면 철저하게 하라는 조언도 곁들인다. 공개적 생활에 필요한 8가지 법칙, 공개기업의 다양한 사례 등 참고할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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