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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3cm 꽃미남…부치 하먼의 수제자 ‘우즈 판박이’
그린재킷 애덤 스콧은 누구
그린재킷의 새 주인 애덤 스콧(33ㆍ호주)은 ‘백상어’ 그렉 노먼의 뒤를 잇는 호주의 간판 골퍼다.

세계랭킹 7위 스콧은 미국 네바다주립대학 재학 시절부터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승 부치 하먼의 가르침을 받았다. 키 183㎝에 몸무게 82㎏로 우즈와 비슷한 체격에다 같은 코치 밑에서 수학하면서 우즈와 매우 흡사한 스윙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콧은 또 우즈와 13년 고락을 함께 하며 그의 메이저 14승 중 13승을 도운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2011년부터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우즈가 그해 US오픈에 불참한 사실도 모른 채 대회에 왔던 윌리엄스는 마침 캐디가 없던 스콧의 가방을 메며 첫 인연을 시작했다. 스콧은 윌리엄스를 전담 캐디로 고용한 뒤 한 달 만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까지 합작했다. 스콧과 함께 ‘킹 메이커’ 캐디 윌리엄스의 주가도 오르게 됐다.

스콧은 이번 대회서 두가지 징크스를 깼다. ‘호주 선수는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는 대회 징크스와 최근 2년 간 자신을 괴롭힌 메이저대회 준우승 징크스다. 징크스는 아니지만 롱퍼터를 사용하는 최초의 마스터스 챔피언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콧이 깨뜨린 ‘호주 징크스’는 지긋지긋했다. 준우승만 7번이었다. 가장 최근엔 2011년 대회서 제이슨 데이와 스콧이 공동 2위, 제프 오길비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백상어’ 그렉 노먼은 1986년과 1987년, 1996년 등 세 번이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콧은 또 2011년 마스터스 공동 2위에 이어 2012년 브리티시오픈서도 2위에 머물러 2년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특히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골프 역사상 ‘최악의 역전패’를 당하며 ‘메이저 준우승’ 징크스에 울어야 했다.

장타와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스콧은 올시즌 드라이버 비거리 평균 302.9야드로 6위에 올라 있다. 대표적인 꽃미남 골퍼로, 2010년에는 테니스 선수인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와 교제하며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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