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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용 한화 감독 “1승 꼭 거두고 싶다”
[헤럴드생생뉴스]올 프로야구 개막 이후 13연패에 빠진 한화이글스의 김응용 감독이 16일 “1승을 꼭 거두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간절한 바램을 내비쳤다.

김응용 감독은 이 날 대전구장에서 신생팀 NC다이노스와의 2013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응원해 주는 한화 팬들 얼굴을 어떻게 보느냐”며 “미안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이 약해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이렇게까지 참담할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1회에 대량 실점을 하니 뭐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며 “지금껏 경기하면서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번트를 대는 척하다가 강공으로 전환하는 것) 사인 딱 한 번 냈다”며 답답해했다.

김 감독은 이어 “연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 몫”이라며 “선수들은 연패에서 벗어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오늘은 꼭 승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전 김성한 한화 코치에게 대신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무승 연패로 복잡한 심경인 선배를 배려했다. 김경문 감독은 “사흘 내내 멋진 승부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NC는 지난 11일 LG에 맞서 창단 첫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주말에는 홈구장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SK 와이번스에 2연승을 올리는 등 시즌 성적 3승 8패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사실상 최하위를 예상하고 시즌을 시작한 우리도 연패 중이었을때 힘들었는데 지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김응용 감독님은 오죽하겠는가”라며 “너무 가혹하게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넌지시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연패 중일 때 감독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보통 사람이 느끼는 것의 상상 이상”이라고도 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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