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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비를 맞는, 스타일리시한 자세
화사한 레인코트·레인부츠 미리 사두면 장마철·초가을까지 유용…트렌치코트·꽃무늬 원피스로 여성미 부각
며칠째 갑작스럽게 비소식이다. 간절기라서 그렇다. ‘봄 같지 않은’ 봄에서 신록이 눈부신 ‘진짜’ 봄으로 가고 있는 거다. 굳이 이름을 지어주자면 지금은 ‘봄비가 내리는 계절’이다. 꽃놀이 준비를 하던 중에 날벼락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비 오고 흐린 날씨에 심리적으로도 위축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럴수록 화사한 색감의 아이템이 필요하다. 이미 여러 분야에서 ‘컬러 테라피(색 치료)’가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옷의 색을 활용한 ‘패션 테라피’도 인기다. 세로토닌(뇌에서 신경전달물질로 기능하는 화학물질 중 하나, 모자라면 우울증ㆍ불안증 등이 생긴다) 수치가 떨어지는 비오는 봄날, 우울함을 날려버릴 기분 좋은 패션 아이템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지금 사서 여름 장마철 그리고 초가을까지 계속 입을 수 있으니 실용성도 역시 만점이다.

▶봄비 내리는 날엔 더 화사해지자…레인코트와 레인부츠=요 며칠 내린 비에, 꽃놀이도 제대로 못하고 봄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가와도 ‘봄 분위기’를 전하는 아이템들이 있다. 기능성에, 컬러 테라피 효과, 패션성까지 갖췄으니 일석삼조다.

레인코트는 필수다. 지금 사면 초가을까지 꾸준히 입을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패턴을 덧입은 코트라면 더욱 멋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봄에도 인기를 얻고 있는 카모플라주(군복에서 따온 문양) 패턴의 레인코트라면 기분 전환에 그만이다. ‘에잇세컨즈’의 녹색 레인코트는 이 카모플라주 패턴을 활용, 기존 기능성 레인코트를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시켰다.

러버부츠도 잊지 말자. 봄비 내리는 지금 미리 사두면, 여름에 뿌듯해진다. 오렌지, 라임, 핑크 등 선명한 색감으로 선택하면 보는 이도 신는 이도 모두 즐겁다. 여름을 대비해 맨발로 신어도 될 만큼 통기성이 뛰어나고 100% 천연고무를 사용해 부드러운 것이 좋다. 방수 가방도 봄비 내리는 날 제격이다. ‘오 백(O bag)’에선 30가지 컬러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가방을 출시했다. 자외선 차단 및 방수기능은 물론 기존 고무 소재에 비해 가볍고 탄력성 또한 우수하다. 


▶꽃비 내리는 날…분위기 있게 트렌치 코트=봄과 가을엔 성숙한 여인의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트렌치 코트가 필수 아이템이다. 어느새 비처럼 날리기 시작하는 봄꽃 아래, 트렌치 코트를 입고 걸어보고 싶은 로망은 어느 여성에게나 존재한다.

하지만 트렌치코트가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하는 데는 아침 저녁으로 변화무쌍한 날씨 탓도 있다.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날이 이어지고, 비와 바람이 잦은 ‘봄 같지 않은’ 봄에는 더욱 그 기능이 절실해진다. 또 봄철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성)’의 단정하고 세련된 출근복으로도 손색없다. 최근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배우 유인나 역시 데님 소재의 트렌치코트를 입고 나와 개성 넘치는 ‘오피스룩(Office lookㆍ출근 복장)’을 선보였다.

비뿐만 아니라, 황사 바람이 종종 부는 때는 방수 소재 트렌치코트도 유용하다. 레인코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코팅된 소재의 트렌치코트는 미세먼지가 옷에 붙지 않게 하고, 몸 전체를 감싸주어 보호기능이 뛰어나다. 여기에 후드가 달려있다면 갑작스럽게 내리는 황사 봄비도 막아준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티카(NAUTICA)’의 후드 트렌치 재킷은 먼지나 물에 강한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등산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비바람 불어도 ‘봄날’임을 잊지 마…코트 안엔 산뜻한 패턴=봄비와 황사가 두렵더라도, 너무 기능에만 치우치진 말자. 몸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아우터(가장 바깥에 입는 겉옷을 통칭) 안에는 따뜻한 봄기운을 불어넣자. 일정한 도형이 반복되거나 대칭되는 ‘데칼코마니’ 그림의 프린트 아이템은 스타일 전체에 생기를 부여한다. 특히 실루엣 자체는 간결하지만 화려하고 강한 패턴의 원피스를 입으면 세련되면서도 상큼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장미정 신세계몰(with 신세계몰) 바이어는 “프린트 아이템은 별다른 장식이 없이도 차려 입은 느낌을 주며 캐주얼뿐만 아니라 세미 정장 룩에도 포인트용으로 연출이 쉽다”고 전했다.

매년 봄이면 거리를 수놓은 꽃무늬도 아우터 속 ‘봄 옷’으로 제격이다. 올해는 잔잔한 프린트보다는 큼지막한 꽃무늬에 색감을 살린 게 특징이다. 청순한 분위기를 더하는 꽃무늬 원피스는 여성스러움을 더욱 부각시킨다. 화려한 무늬가 부담스럽다면 상의는 흰색이나 채도가 낮은 단색으로 선택하고, 하의에 꽃무늬 치마를 입어도 괜찮은 조합을 이룬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사진제공=에이글·일세야콥센·쥬시꾸뛰르·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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