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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교향악단과 ‘유쾌한 장난’ 협연은 상임지휘자 오디션?
9년만에 내한공연 갖는 지휘자 요엘 레비
이스라엘 출신 지휘자 요엘 레비가 9년 만에 내한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요엘 레비 초청 KBS교향악단 특별 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KBS교향악단의 새 상임지휘자 후보로 지목된 요엘 레비와 악단이 연주 호흡을 맞춰 보는 의미도 있다. 그는 1997년 이후 KBS교향악단과 여러 차례 연주했으며, 2005년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요엘 레비는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자랐고,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음악원과 예루살렘 음악원에서 멘디 로단으로부터 지휘를 배웠다. 이후 이탈리아 시에나와 로마에선 프랑코 페라라와, 네덜란드와 영국 길드홀 음악연극학교에선 키릴 콘드라신과 함께 공부했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서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로 6년간 활동한 뒤, 1988년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이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끌어올려 명성을 날렸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브뤼셀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내셔널 일 드 프랑스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지냈다.

이번 연주회에서 그는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작품28,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 작품85, 브람스 교향곡 제1번 c단조 작품68을 들려줄 예정이다.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은 14세기 독일 북부 지방에 실존했던 인물 틸을 소재로 한 교향시다. 틸은 시장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기사로 변장해 구애를 하는 등 온갖 천덕꾸러기 짓을 하다 붙잡혀 교수형에 처해졌다. 곡은 풍자와 해학을 담아 경쾌하다.

첼로 협주곡의 대명사인 엘가 첼로 협주곡 e단조는 첼리스트 이강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협연한다.

마지막으로 브람스가 20년에 걸쳐 쓴 교향곡 제1번은 KBS교향악단이 악단의 전통성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곡이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2)6099-7400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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