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최영준 연구원이 11일 내놓은 ‘혼인 가치관과 결혼·가족에 대한 태도’ 보고서. 지난 2012년에 15~64세 전국 1만8000가구의 기혼 남녀 1만여명(기혼여성 8100여명, 기혼남성 1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결혼 찬성률(반드시 해야 하거나 하는 편이 좋음)은 기혼여성이 61.3%를 보였다. 이에 반해 기혼남성은 71.7
이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기혼여성은 ‘경우에 따라서 할 수 있음’이라는 답변에 35.1%가 그렇다고 답했다. 기혼남성은 ‘가급적 해서는 안 됨’이라는 답변에 41.7%로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유가 있으면 반드시 해야 하거나 또는 하는 편이 좋음’ 비율은 기혼여성 28.4%, 기혼남성 20.3%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이혼에 대해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가사와 양육, 돌봄 등 가족생활의 부담을 여성이 더 많이 짊어진 현실과 이혼의 원인을 남자가 제공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자녀가 있어도 이혼할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 기혼여성 39.7%, 기혼남성 29.8%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다만 재혼에 대해서는 기혼여성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 번 살아봤으니 다시 또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인 셈이다.
‘재혼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거나 하는 것이 좋음’ 의견이 기혼남성 23.6%, 기혼여성 16.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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