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고유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핀타도스’ 축제는 핀타도스(Pintados)라고 불리는 고대 전사들로 부터 내려온 고유의 문화다. 수확이 끝난 후 드리던 제의에서 시작되었다. 화려하게 치장한 댄서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탁로반 시 주민들은 고대 전사의 모습을 재현한다. 갑옷처럼 보이는 바디 페인팅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칠하고, 격렬한 북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 전사들의 용기와 힘, 그리고 계급을 의미하는 문신도 새겨넣는다. 용감한 전사 일수록 커다란 문신을 전신에 새길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 페스티벌 기간 중에 필리핀 고유의 전통 춤과 의상을 만끽할 수 있는 퍼레이드, 전통 의식 퍼포먼스, 전통 음악 경연대회, 힙합 댄스 대회 등 한시도 심심할 틈이 없도록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필리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핀타도스 페스티벌은 탁로반 원주민들의 용기의 상징이던 문신을 문화 행사로 되살린 경우”라며 “필리핀 국교인 카톨릭과 전통 음악과 춤이 융합된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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