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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신 전쟁? 철녀 전쟁! 여자골프, 6연속 지옥레이스 돌입
필드 위 여신들이 철녀로 변신해야 할 시간이 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6주 연속 강행군에 돌입한다. 6월 하순까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지옥의 레이스를 통해 상금왕과 다승왕 등 올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다. 벌써부터 뜨거운 기운이 몰아치는 필드 위에서 선수들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6주 연속 이어지는 레이스를 견뎌야 한다.

시작은 오는 17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파72·6676야드)에서 개막되는 2013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이다.

가장 큰 관심은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와 디펜딩챔피언 김자영(22·LG),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챔피언 이미림(23ㆍ우리투자증권)의 3파전.

김효주는 2013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롯데마트 여자오픈 7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 등 꾸준한 기량을 과시하며 상금(1억5600만원)과 신인왕 포인트에서 1위(473점)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는 “결과를 보면 그리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다. 상승세라고 생각지도 않는다”면서 “우승이나 신인왕에 대한 생각이 없다.욕심은 스트레스가 될 뿐이다. 재미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김자영은 명예회복을 벼른다. 지난해 이 대회를 시작으로 8월까지 3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김자영은 올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침체에 빠져 있다. 시즌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17위에 머문 것을 시작으로 롯데마트 대회 34위, 이데일리 대회에서는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자영은 “아직 컨디션과 자신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처럼 올해도 이 대회를 통해 좋은 흐름으로 반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인 이미림은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2연승하겠다는 야심이다. 이미림은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자영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이미림은 “쇼트게임 능력이 부족해 중점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외에 올 시즌 1승씩 올린 양수진(22·정관장), 김세영(20·미래에셋)도 시즌 2승에 도전하며 스크린골프 대회인 G-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고생 최예지(영동과학산업고)가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나서 관심을 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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