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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캔들만 없었더라도’ 우즈, SI 스포츠스타 수입 랭킹서 또 하락
1위는 복싱 메이웨더 주니어, 해외 1위는 데이비드 베컴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한화로 1000억원이 넘는 수익으로 2년 연속 스포츠스타 고소득 랭킹 1위를 지켰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불륜 스캔들로 떨어져 나간 광고 수입이 회복되지 않아 또다시 순위가 하락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6일(이하 한국시간) 2013년 미국 스포츠 스타 고소득 랭킹 톱50, 해외 스포츠 스타 수입랭킹 톱20을 발표했다. 산정 기준에는 연봉과 상금, 광고 수입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9000만 달러(약 1004억원)를 벌어들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재미있는 것은 광고료는 ‘0달러’로 산정됐다는 점. 올해 단 2경기의 대전료만으로 1위에 올랐다. 메이웨더는 지난 5일 로버트 게레로를 꺾으며 44전 44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이 경기 대전료는 4500만달러이며 오는 9월 사울 알바레즈와의 대결서도 비슷한 금액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2위는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로 5654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5위에서 3계단이나 올라섰다. 3위는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드류 브리스(뉴올리언스 세인츠), 4위는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다.

SI가 2004년 이 순위를 처음 발표한 후 2011년까지 8년 간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우즈는 지난해 3위로 처음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2계단 더 내려앉았다. SI는 “우즈는 성추문 스캔들로 광고료에서만 2000만 달러를 손해봤다”고 설명했다. 우즈에 이어 필 미켈슨이 3952만달러로 6위에 올랐다.

고소득 랭킹 50위 안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9위ㆍ뉴욕 양키스), 잭 그레인키(10위ㆍLA 다저스) 등 프로야구(MLB) 선수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NBA 선수 13명, NFL 8명, 골프 2명, 복싱과 미국 자동차경주연맹(NASCAR) 레이서가 각각 1명 씩 이름을 올렸다.

해외 스포츠 스타 순위에선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망에서 뛰는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4830만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작년 1위였던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2위로 내려앉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5위에 그쳤다. SI는 “메시의 주급은 베컴의 8배 수준이지만 상품성에선 베컴이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위) 만큼 매력적이지 않아 광고 수입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 고소득 톱50에 여자 선수는 한 명도 들지 못했지만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는 해외 스타 9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벌써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상금 뿐 아니라 나이키, 에비앙, 태그호이어 등 광고료와 자신이 직접 런칭한 슈즈와 캔디 사업으로 한 해 255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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