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한국시인협회는 최근 논란을 빚은 시집 ‘사람’(민음사 발행)을 전량 회수하고 30일 예정된 출판기념회 등 관련 행사도 하지 않겠다고 23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달자 한국시인협회장은 시인 55명이 시집 ‘사람’ 출간에 대해 집행부의 사과와 시집 회수를 요구한 데 대해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기획취지가 충실히 반영되지 못한 작품들이 일부 수록되었고, 누락된 인물도 있는 등 시인협회를 사랑하는 시인들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쳤다”면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한국시인협회를 걱정하고 애정 어린 마음을 보여주신 분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든든하게 생각하고 한국시인협회의 미래 또한밝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한국시인협회 회원들과 시인협회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중지를 모아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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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인협회는 최근 근대 인물 112명에 대한 시를 모아 시집을 내면서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인사들에 대해 공로 중심으로 평가한 시를 포함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협회 내 젊은 시인들은 22일 “시인이라는 이름에 수치심마저 느낀다”며 집행부 사과와 시집 회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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