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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미술을 사랑했던…日‘야나기’ 소장품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서
일본의 근대 공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는 조선 미술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던 사람이다. 야나기는 또 1919년 3ㆍ1운동 두 달 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조선인을 생각한다’는 글을 연재했다. 이 글에서 그는 3ㆍ1 운동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조선총독부의 조선인 탄압과 동화정책을 비판했다.

조선 백자 등 한국 공예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야나기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개막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은 ‘야나기 무네요시’전을 연다. 전시에는 그가 수집한 조선 백자(일본민예관 소장품)와 판화, 각종 자료 등 139점이 출품됐다.

야나기가 1916년 처음 조선을 방문해 부산의 고물상에서 사들인 ‘철사 운죽문 항아리’와 일본 모쿠지키 쇼닌이 제작한 ‘허공장보살상’ 등을 볼 수 있다. 또 야나기가 직접 디자인한 1인용 의자, 2인용 벤치, 테이블도 전시되고 있다. 그러나 조선의 미를 ‘비애미’로 규정하고, 조선인을 수동적인 대상으로 여겼던 야나기의 시각에 대한 균형적인 분석과 접근이 없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전시기간 중 강연과 큐레이터 설명회가 곁들여진다. (02)2022-0600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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