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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바꾼 한마디-알베르 카뮈> “공은 내가 원하는 대로 오지 않았다”
가난한 알제리 소년은 축구에 열광했다. 포지션은 골키퍼. “공은 내가 원하는 대로 오지 않았다.”

결핵으로 축구를 접어야 했던 이 소년은 훗날 건강했다면 축구와 문학 중 어떤 길을 선택했겠느냐란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축구’라고 대답했다.

심지어 이 소년은 유명인사가 된 뒤에 “인간의 도덕과 의무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축구에서 배웠다”라는 얘기까지 했다.

이 소년은 ‘이방인’으로 유명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알베르 카뮈다.

골키퍼로 활약했던 그는 체험적으로 공이 원하는 쪽으로 절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알았다. 그리고 “이 사실은 사람들이 진솔하거나 정의롭지 않는 대도시에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썼다.

브라질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구촌이 축구 얘기로 들썩이고 있다.

축구야말로 삶의 축소판으로 인생교과서다. 공은 원하는 대로 오지 않고, 삶도 자신의 뜻대로 되진 않는다.

전창협 디지털뉴스센터장/jlj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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