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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족 250만명…오토캠핑 성황 중고차 시장도 뜨겁다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긴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예년보다 한 달이나 앞선 5월부터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시작된 데다 월 평균 기온도 평년보다 월등히 높다. 레저용 상품, 바캉스 의류 등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나 캠핑 용품 업체는 그야말로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본격적으로 더워진 날씨는 오토캠핑족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주말이면 오토캠핑에 나선 차량들로 도로가 북새통을 이룬다. 더군다나 지역 곳곳마다 오토캠핑장 조성 붐이 일 정도로, 신생 캠핑장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오토캠핑이 활발해지면서, 중고차 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에 따르면, 예년보다 일찍 캠핑족들의 나들이가 시작되면서, 중고차 구입 문의도 잇따라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 박현희 대리는 “한국지엠 등 신차업계도 ‘캠핑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RV나 SUV 등 레저형 성격이 가미된 차종들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판매가 부진했던 대형중고차도 오토캠핑용 밴을 중심으로 판매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피알에 따르면, 가족단위 캠핑카로 인기가 많은 RV나 SUV 중고차의 가격 또한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 8월에 수요가 급증, 시세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을 고려하면, 지금이 구매 적기다.

SUV 중고자동차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스포티지R 중고차는 2012년식 디젤 2WD LX 모델 기준 1,630 ~ 1,750만원선에 거래된다.

여름철 드라이빙의 진수인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컨버터블 중고차도 SUV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 ~ 30대 소비자층의 구입 문의가 쇄도하는 BMW 미니쿠퍼 컨버터블 차량은 2011년식 중고차 기준 2,750 ~ 2,850만원선이다.

대형중고차의 거래 부진을 딛고, 대형 밴 중고차도 중고차 시장 활성화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가족 단위의 오토캠핑도 가능한 대형 밴, 그랜드스타렉스 12밴 중고차는 12인승 LPi 왜건 CVX, 2006년식 모델 기준 1,330 ~ 1,430만원선이다.

카피알 관계자는 “4 ~ 5월 다소 주춤했던 중고차 구입 문의가 오토캠핑 시즌인 6월을 맞아 본격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썬루프나 루프랙, 내비게이션 등 오토캠핑 시 유리한 편의 옵션을 갖춘 중고자동차를 선호하는 것도 특징적”이라고 전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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