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트 홀릭> 꽃나무 아래 몽환적 휴식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로 한 여성이 살포시 누워 있다. 하오의 단잠에 빠진 걸까? 이 그림은 여성의 몸을 소재로 작업하는 김혜진의 신작 유화다. 김혜진은 모델에게 마음대로 포즈를 취하게 한 뒤 이를 사진으로 찍어 캔버스에 옮긴다. 극사실적으로 그린 것 같지만 여인의 부드러운 살결과 아름다운 선을 표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

인물의 뒷모습 또는 얼굴을 가리거나 일부만 보이게 함으로써 감상자로 하여금 몸에 더 집중하게 하는 것도 색다른 점이다. 작가는 “여성의 몸이야말로 가장 매혹적인 대상”이라며 당분간은 신체와 꽃을 대비시키는 작업을 좀 더 파고들겠다고 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김혜진 ‘Floating in the indian pink blossom’. 캔버스에 유채. 130×194㎝. 2013. [사진제공=박영덕화랑]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