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GS건설이 최근 경영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쇄신에 나섰다. GS건설은 12일 이사회를 통해 허명수 사장(CEO)과 우상룡 해외사업총괄 사장(CGO)을 사임토록 하고 임병용 경영지원총괄 사장(CFO)을 새 CEO로 선임하는 경영진 교체안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조직개편을 통해 CEO와 해외사업총괄,경영지원총괄,국내사업총괄이 각각 책임 경영을 하던 ‘CEO-3총괄체제’에서 CEO가 각각의 총괄 부서를 지휘하는 ‘CEO직할체제’로 조직을 재편하기로 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이듬해 3월 CEO로 취임한 허명수 전 CEO는 GS건설의 등기 이사직은 유지하며 회사와 관련된 대외활동을 중심으로 새 CEO의 경영 지원역할에 전념할 예정이다. 허명수 전 CEO는 평소 책임경영을 강조한 대로 최근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직의 혁신적인 변화를 돕기 위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우상룡 해외사업총괄 대표이사도 해외사업 부문에서의 부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사회는 장시간 회의 끝에 최고 경영진이 책임경영확립을 위해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사임을 받아들였다.

임병용 신임 CEO는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LG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이후 LG텔레콤 영업마케팅본부장, ㈜GS 사업지원팀장 및 경영지원팀장, GS스포츠 대표이사(겸직)를 거쳐 2012년 12월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대표이사로 선임돼 최근 위기상황 극복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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