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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1분기 가구, 오락ㆍ문화비로 14만3300원 썼다
올 1분기에 한 가구가 오락ㆍ문화에 쓴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14만3300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4일 발간한 ‘2013년 1분기 오락ㆍ문화비 지출 경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오락ㆍ문화비는 가구 전체 소비 지출 항목 가운데 5.6%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문화서비스비가 전년동기 대비 8.8%,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2만881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래 1분기 중 최고액이며, 2003년 1분기(1만4077원)와 비교하면 104.7% 증가해 10년만에 두배로 늘어난 수치다. 전체 오락ㆍ문화비 중 문화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로 가장 컸다.

서적 구입비는 전년 동기 대비 0.9%, 전분기 대비 54.1% 증가한 2만5449원이었다. 전분기 대비 급증은 신학기로 인해 학습교재나 참고서 구매가 늘어난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됐다. 2003년 1분기(3만2544원)에 견줘 21.8% 감소해, 가구의 서적 구입비는 중장기적으로는 감소세다.


단체여행비로는 전년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10.6% 증가한 2만2876원을 썼다. 하지만 단체여행비가 전체 오락ㆍ문화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6.6%에서 0.6%포인트 감소했고, 비중도 두번째에서 세번째로 줄었다. 이는 연초 여행보다는 문화서비스와 독서 등 실내 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소득분포 별로 3분위(연수입 3710만4000원)와 4분위(4979만4000원)에서 오락ㆍ문화비를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12.3% 늘려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1분위(1289만8000원)에선 오히려 8.2% 줄었다.

소득에 따라 지출하는 항목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단체여행비는 1분위에선 전년동기 대비 39.8% 감소한 4532원이었으며, 5분위에선 39.0% 증가한 5만5875원으로 집계됐다.

문화관광연구원은 “저소득층은 여행을 억제하거나 저가 국내단체관광, 고소득층은 고가 국외단체관광 등으로 여행소비 영역의 소득분위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저소득층 대상 여행지원 및 국내여행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고소득층 국외여행을 국내여행시장으로 전환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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