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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무국제무용제’, 29일~7월7일 고양서 개최
국내 대표 민간 주도 춤 축제인 ‘창무국제무용제’가 올해로 19회를 맞는다. 예산 부족 문제로 한때 중단될 뻔 했지만 한국 무용의 대모격인 김매자 창무아트센터원장의 사재를 들인 노력 덕에 겨우 명맥을 잇고 있다. 올해는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9일간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과 새라새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다름을 통한 화합, 평화를 향한 다문화의 향기’다. 분쟁과 분단, 전쟁의 아픔을 겪은 러시아, 이스라엘, 레바논 등 5개국 14개 작품이 참가한다. 개막작은 러시아 현대무용단 세르게이 스미르노프 에센트릭 발레단의 ‘윈터(Winter) RU’다. 러시아의 권위있는 연극상인 ‘황금마스크’ 상을 네차례 수상한 이 무용단은 연극적이며 독특한 스타일을 갖췄다. 폐막작은 이스라엘 다피 댄스그룹의 ‘클로징 나잇(Closing night)’이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현대무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레바논, 이라크 등 무용계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 팀이 이 축제에 참가한다고 하자 반 이스라엘 중동 국가들이 초청을 거부했을 정도.

개막식을 장식하는 또 다른 팀인 김선미댄스컴퍼니의 ‘월령-2 엠프티 2 선(2 Empty 2 Sun)’, 김성용댄스컴퍼니뮈의 ‘테이킹(Taking)’, 김원그룹 콜라보레이션오알의 ‘2013 빙 인볼브드(Being Involved)’는 모두 2인무다. 공식초청작인 레바논 로터스 에디 코우리스 그룹의 ‘타임 윌 블로우 잇(Time will blow it)’, 임선영 프로젝트의 ‘천 개의 공’, 정석순의 ‘누구를 위해’ 역시 두명의 무용수가 무대를 꾸민다.

이밖에 플래시몹과 러시아과 이스라엘 문화체험, ‘중동 및 러시아 현대무용 특징과 향후 전망’에 관한 워크숍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

김매자 원장은 “해외 감독 등 무용계 관계자 해외 초청을 늘려 한국 무용을 접할 수 있게 하고, 한국 무용단이 해외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는 무용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공연 1만~3만원. (02)337-5961.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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