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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 월급 빼돌려 펑펑…‘황당 회계공무원’ 무더기 적발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 보수를 횡령하는 등 황당한 회계 부정이 속속 드러났다.

부산광역시 수영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A씨는 보수산정 보조 업무를 처리하면서 직원 보수 총액을 부풀려 차액을 자신과 남편, 동생명의의 계좌로 분산 입금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2009년 6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총 42회에 걸쳐 3억 381만원가량을 횡령해 개인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쓰는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부풀린 금액의 지출결의서와 허위의 개인별 계좌입금 의뢰서를 제출했으나 해당 관서의 감독자는 제출된 보수총액과 개인별 보수액의 총합이 일치하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동해시청에서 근무하던 B씨도 유사한 방식으로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에 총 148회에 걸쳐 2억6241만원가량을 횡령해 대한공제회에 저축하거나 해외 여행경비로 사용하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대구 달성군청에서는 직원의 보수 산정 업무를 담당하는 C씨가 자신의 본봉을 정당한 금액의 2배로 부풀려 타인의 계좌로 입금토록 e-호조 시스템 내역을 조작해 빼돌렸다.

감사원은 1월부터 한달간 급여횡령등회계 비리 점검을 실시해 이같은 사례를 적발하고 관련자에 대해 파면 등 징계를 요구했다. 또한 횡령한 액수를 다시 반환토록 하고 해당관청에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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